케냐에서 3차 협상위원회…2024년 INC-5 부산개최 확정

[이투뉴스]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가 13∼1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 본부에서 성료되는 등 차질 없이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플라스틱협약은 2022년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 체결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3차 정부간협상위원회에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우리 정부 대표단을 비롯하여 전 세계 160개국 정부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1, 2차 회의 결과를 기반으로 UNEP 사무국이 준비한 협약 초안을 바탕으로 협약의 구체적인 세부 항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부 대표단들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원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또 보다 구체적인 규제 대상, 핵심 의무 등에 대해서는 협약 본문뿐 아니라 부속서에서 추가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여기에 새로 마련될 플라스틱 협약이 기존 환경협약과 상충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우리 대표단은 순환경제 전환의 필요성 및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플라스틱 오염 예방 조치, 각국의 실질적 이행을 고려한 국가별 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대표단 및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등과 개별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19일 열린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에서 조홍식 대사는 5차 위원회를 2024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고, 협상참여국들의 총의로 INC-5의 개최도시 및 개최일정이 확정됐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 협상회의인 INC-5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열어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환경분야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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