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중소 민간기업 협력 해외 진출 성공사례

인코어드 서울 R&D연구소에서 전력거래소 이성무 팀장, 조병탁 차장, 고정은 주임과 인코어드 이효섭 부사장, 김래균 팀장 등이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진행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인코어드 서울 R&D연구소에서 전력거래소 이성무 팀장, 조병탁 차장, 고정은 주임과 인코어드 이효섭 부사장, 김래균 팀장 등이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진행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와 인코어드(사장 최종웅)가 태양광(PV)-에너지저장장치(ESS) 조합의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22일 서울 인코어드 R&D연구소에서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성공적 준공을 위한 공동점검과 기술 컨설팅 회의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NELHA(Natural Energy Laboratory of Hawaii Authority)가 운영하는 펌프장에 500kW 태양광과 760kW급 ESS를 설치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2018년 11월 착수해 조만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인코어드가 사업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계통안정화 등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2019년 전력거래소는 HPUC(Hawaii Public Utilities Commission), HNEI(Hawaii Natural Energy Institute)와 전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후 이들 기관과의 네트워킹 및 전력계통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코어드에 핵심기술에 대한 컨설팅과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전력거래소의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네트워크 협조로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며 "향후 우수한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무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 정책기획팀장은 “기후변화 및 전력산업의 '3D(Decarbonization, Digitalization, Decentralization)' 메가트렌드로 새로운 전력산업체계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마이크로그리드는 3D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국내기술의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올해 발표된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의 주요 추진전략인 ‘마이크로그리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본부장은 “이번 하와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공공기관과 중소 민간기업이 상호 협력하여 해외로 진출한 성공적 사례”라면서 “민간기업과의 적극적 기술교류와 공공데이터 제공 및 네트워크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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