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원전 정상 가동 중, 월성1호기서 최대 0.0421g

월성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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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30일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동남쪽 19km(문무대왕면) 지점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2km이다. 이 지역은 월성원전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불과 10여km 떨어진 곳이다.

이번 지진과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까지 국내 모든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원전 건물내에서 계측된 최대 지진값이 0.0421g로 설계지진 0.2g에 못미치고, 긴급 현장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각 원전시설의 계측값은 고리/새울 원전 0.003g, 한빛 원전 0.0009g, 한울 원전 0.0017g, 대전(하나로연구로) 0.0007g이다. 또 경주 방폐장에서도 계측값이 0.0716g로 확인되었으나 안전관련 특이사항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전 지진경보 설정값은 0.01g, 수동정지 설정값은 0.1g이다. 자동정지 설정값은 0.18g로 맞춰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중이며, 월성 1,2,3발전소에서 관측된 최대 지진계측값은 월성 1호기 0.0421g로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처분시설 지진경보 발생 후 즉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특이 사항은 없으며 방폐장 1단계 동굴 처분시설과 지상지원시설 등 주요시설물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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