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우주자원 국제워크숍 개최
항우연·건기연·미국 SWF 공동 주최
[이투뉴스] 우주자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우주자원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대전에 모였다.
지질자원연구원은 29일부터 사흘간 대전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 미국 시큐어월드재단(SWF)과 '우주자원 국제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관련 기술, 국제규범, 정책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다. 우주자원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인 제럴드 샌더스 NASA 우주현지자원활용 총책임자를 비롯해 각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의장인 스테판 드 메이가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각국 우주탐사 계획을 반영해 만든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면서 "달표면 유인 장기거주를 위해서는 현지자원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현황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튀르키예,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각국의 우주자원 관련 계획과 활동을 소개했다. 류동영 항우연 우주현지자원활용 연구책임자가 사회를 맡았다.
둘째날에는 제럴드 샌더스가 우주현지자원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민간영역 추진현황, 정책 및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하는 세션도 열렸다.
한편 우리나라도 우주자원 활용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감마선분광기를 개발해 다누리 달 탐사선에 탑재·운영 중이다. 올 1월에는 우주자원 탐사 및 개발 전담조직인 우주자원개발센터를 신설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