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커피 찌꺼기 바이오연료화에 성공했다. 커피박 펠릿을 실은 트럭이 당진화력으로 들어서고 있다.
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커피 찌꺼기 바이오연료화에 성공했다. 커피박 펠릿을 실은 트럭이 당진화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커피 찌꺼기를 원료로 만든 커피박펠릿을 개발해 연소시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당진화력에서 혼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커피박 바이오연료화와 상업화는 국내서 이번이 처음이다. 

커피박은 원두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부산물로 국내 연간 발생량은 약 15만톤이다. 커피박 일부가 농가의 퇴비나 친환경 방향제 등으로 재활용 되지만, 대부분은 소각 폐기돼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

앞서 동서발전은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박을 석탄화력발전소에 혼소할 경우 폐기물을 감량하고 자원화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바이오매스 연료화를 추진했다.

내년부터 당진화력 1~4호기에 커피박 펠릿을 혼소하기 시작해 연간 약 2만톤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커피박 펠릿 1톤을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1.38t톤을 감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영문 사장은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연소하는만큼 석탄사용량이 줄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폐기물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최초 버섯배지 펠릿 상용화에 이어 커피박 펠릿을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연료 개발을 선도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