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등 13개국 판매, SUV 차량 압도적

[이투뉴스] SK렌터카(대표 홍일문)는 5일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렌터카 사업은 통상 내수산업으로 인식되지만, SK렌터카는 보유한 차량을 해외로 수출하며 관련 실적을 쌓았다. 

무역의 날 행사는 일년동안 무역진흥과 수출증대를 위해 힘써온 기업을 치하하는 자리다. 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했다.  

SK렌터카는 13개국에 중고차를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을 직접 방문하며 국가별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수집했다. 지난해 기준 가장 수출을 많이한 국가는 팔레스타인이며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로 판로를 넓혔다. 

지난해 하반기 1200만달러 수출실적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2100만달러를 더해 누적 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SK렌터카가 수출한 차량은 신차 출고 후 2년에서 최대 5년 이내의 중고차다. 누적 평균 주행거리는 약 8만km이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 아닌 상태가 우수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기차종은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순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압도적이었다. 현지 도로 상황을 감안해 차고가 높고 튼튼한 SUV 선호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다인승차량이 인기가 많았던 점도 한몫했다.  

향후 SK렌터카는 북아프리카와 중남미로 판로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중고차 판매는 이윤창출은 물론 해외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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