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정보센터, 202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공개
PM-2.5·SOx·NOx 배출감소,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소폭증가

[이투뉴스]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우리나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석탄발전소 축소 및 계절관리제 도입, 친환경차 보급 강화 등으로 2016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은 소폭 증가했다.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센터장 성지원)는 국내 150개 기관으로부터 받은 260개 기초자료를 토대로 2021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해 공개했다. 2021년 배출량 산정결과는 올해 11월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17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배출량 산정결과 2020년 대비 2021년 대기오염물질 증감량은 초미세먼지(PM-2.5)가 1000톤(2.1%), 황산화물(SOx) 1만9000톤(10.6%),  질소산화물(NOx)은 4만5000톤(4.8%) 감소한 것을 조사됐다. 다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만2000톤(1.2%), 암모니아(NH3)는 800톤(0.3%) 가량 소폭 증가했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2016년 연평균 농도가 2016년 26㎍/㎥에서 2018년 23, 2020년 19, 2021년 18㎍/㎥로 5년 연속 감소했다.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2016년 이후 2021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추이.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추이.

초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감소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19년 11월)’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의 감축정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가 논란이 된 후 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배출기준 강화, 친환경차 보급 증가, 선박연료 황함유량 기준 강화 등의 정책을 펼쳐 왔다.

반면 생활부문 활동(선박·건축용 도료 사용량, 소 사육두수 등) 증가 및 사회경제 여건의 변화로 인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 배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정결과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air.go.kr)에서 14일부터 공개하며, 사용자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선된 배출량 산정결과를 설명하는 보고서가 내년 3월 중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성지원 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노후석탄 발전소 가동중단, 선박연료 황함유량 기준 강화 등 그간 지속적인 미세먼지 관리정책에 따라 대기오염배출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겨울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자체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미세먼지 감축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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