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하이엑시엄·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총출동

두산의 'CES 2024' 참가를 알리는 옥외광고 이미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쓰일 예정이다. 두산은 전시회장 웨스트홀 5941 부스에서 ‘Out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두산의 'CES 2024' 참가를 알리는 옥외광고 이미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쓰일 예정이다. 두산은 전시회장 웨스트홀 5941 부스에서 ‘Out Planet, Our Future’를 주제로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투뉴스] 두산그룹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원자력·수소·풍력 등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인공지능(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2020년에 이어 4년 만이다.

두산은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5941 부스에 780㎡규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CES 개막 하루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어 CES에서 제시할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번 CES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하이엑시엄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의 최적화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의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를 목표로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한다. 

무탄소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터빈도 선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개발한 가스터빈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용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풍력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의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양성자 교환막(Proton Exchange Membrane, 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을 공개한다. 현재 개발 중인 선박∙육상용 연료전지도 전시회에내놓는다. 

두산밥캣은 미래 작업현장에서 쓰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를 최초로 공개한다.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전동화에 성공해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와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 첨단 제품도 출품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의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전면에 내놓고,  AI기술로 사람의 표정을 분석한 뒤 맞춤형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딩 없이 스마트폰처럼 쉽게 로봇을 다루게 해주는 운영체제 ‘다트 스위트(Dart Suite)’에 AI를 접목해 로봇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방법도 소개하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다양한 실물 전시품과 스케일 모형으로 세상엔 내일의 기술이지만 두산에겐 오늘의 기술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미래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사업화를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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