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기 연료장전 완료…UAE 전력수요 25% 공급
김동철 사장 "원전도입 추진국에 모범사례 될 것"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 ⓒ한전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전경 ⓒ한전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동철)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원전인 바라카 1~4호기가 4호기 연료장전 완료로 본격적인 전호기 가동체제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나와에너지는 현지 원자력규제기관인 FANR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나와에너지는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회사다.

바라카 4호기는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작년 7월 고온기능시험, 올해 5월 건설역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UAE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 시운전을 거쳐 내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바라카 1~4호기는 모두 한국형원전인 ARP1400(1400MW)을 채택했다. 

내년에 1~4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5600MW의 전력을 공급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게 된다. 탄소배출량 기대효과는 연간 2240만톤이다. UAE정부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로 'Net Zero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전은 세계 최대규모 원전 건설사업을 성공시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원전 수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철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도입을 추진하는 국가들에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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