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5억원 규모 공사···14만6000MWh 생산
올해 중 착공해 2026년 상업운전 추진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좌)와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좌)와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이투뉴스] SK디앤디(SK D&D)가 경상북도 의성에 99MW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짓는다. SK디앤디는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EPC(설계·조달·시공)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K디앤디는 재무투자자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성황학산풍력발전을 통해 의성군 황학산 23만m²(약 7만평) 부지에 99MW(6.6MW급 풍력발전기 15기)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SK디앤디가 참여한 ‘의성황학산풍력 컨소시엄’이 진행하며, 공사는 2065억원 규모다. SK디앤디는 58.6%인 1210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달 중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디앤디는 발전단지 설계 및 시운전, 기자재 조달 등 전체 사업관리를 맡는다. 토목, 전기, 송전선로 등 시공은 나머지 컨소시엄 참여사가 분담한다. 

컨소시엄은 발전단지에 6.6MW급 풍력발전기 15기와 변전실 1개소를 8km에 걸쳐 조성할 예정이다. 상업운전에 들어서면 연간 14만6000M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14만6000MWh는 4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군위·의성 풍백에 이어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가 진행함에 따라 국내 톱티어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시대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전 밸류체인에 걸친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가시리(30MW)와 울진 현종산(53MW) 등 83MW의 육상풍력발전소를 상업 운전하고 있고, 지난해 7월부터 공사 중인 군위·의성 풍백(75MW)과 이번에 착공하는 의성 황학산(99MW)까지 포함해 누적 257M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전남 신안우이(390MW)와 인천 굴업도(240MW) 등 해상풍력을 포함해 1.2GW 규모 풍력발전을 개발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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