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존도 낮춘 중장기적 대책도 마련키로

[이투뉴스] 중국발 요소 수급불안과 관련해 정부가 6개월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기반 구축, 제3국 생산기지 건설 등 중장기적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정적 요소수급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을 비롯해 한국개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교통연구원, 롯데정밀화학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도입 예정 물량은 전체 6개월치에 달한다"면서 "다음달 1만12150톤, 내년 2월 1만4000톤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 외 다른 국가로부터 요소가 들어오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울산항에는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 5500톤이 입고됐다. 롯데정밀화학이 계약한 물량으로, 중국이 요소 통관을 중단한 이래 최대 물량이다.  

중국발(發) 수급불안이 반복해 발생하는 만큼 중장기적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생산기반 구축, 제3국 생산기지 건설, 요소수 장기 비축 등 다양한 대안을 분석해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 사례를 분석하고 민간과 소통해 가면서 빠른 시일 내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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