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신사업으로 제2 성장 모멘텀
3분기에 영업이익 첫 100억원 돌파 급성장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직원들이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 베트남 호찌민 LSCV에서 직원들이 버스덕트를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산업의 필수 원자재를 공급하는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저케이블과 희토류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의 일성이다. 신사업을 위해 LS전선아시아란 기존사명도 바궜다.  
LS에코에너지는 기존의 전력·통신케이블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 회사는 LS전선아시아 시절부터 베트남 1위 케이블제조사로 자리를 지켜왔다. 30년 가까이 축적한 사업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로 신사업의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인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자회사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와 해저사업 협력 협약을 맺고 사업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LSCV 전경

희토류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추진,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네오디뮴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전세계 공급량의 90%이상이 중국산이다. 국내도 대부분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다. 

업계는 LS에코에너지의 신사업이 본격화 되면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분기 최고치인 6.6%를 기록했다.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업이익률의 갑절이 넘는 수치다.

LS에코에너지 측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의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신사업으로 제2의 성장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