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302곳 이행능력평가 평가…B등급 이상 57%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서 대행업체 정보조회 가능

[이투뉴스] 대기와 수질 등 환경측정대행업체 중 B등급 이상의 상위등급을 받은 업체가 3년 연속 증가해 절반을 넘어섰다. 2021년 2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7%가 S, A, B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환경분야 시험·검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302곳을 대상으로 이행능력을 평가한 결과를 26일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www.측정인.kr)’을 통해 공개했다. 

환경측정대행업체의 시험·검사 신뢰성 강화를 위해 2021년 도입한 이행능력 평가는 해당업체의 시설·장비·인력 수준 및 업무성과에 대한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상위 S등급부터 하위 E등급까지 매년 평가해 공개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상위등급(S 16곳, A 59곳, B 97곳)을 받은 업체가 173곳(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위등급(C·D)은 116곳(38%), 하위등급(E)이 14곳(5%)으로 나타났다.

이전 평가와 비교하면 상위등급 비율이 2021년 22%에서 지난해 42%, 올해 57%로 3년 연속 늘었다. 이는 측정대행업체 이행능력 평가제가 도입된 이후 대행업체의 시험·검사 업무관리와 분석인력 관리체계, 일일 적정업무량 등을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이번 평가결과부터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www.측정인.kr)’을 통해 측정대행업체 기업정보와 함께 용역이행능력평가 결과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기존에는 관리시스템 공지사항으로 상위등급(S·A·B) 업체명단만 공개했다. 

따라서 향후 측정대행업체를 이용하는 사업장이 지역과 분석이 필요한 항목을 시스템에 입력하면 업체별 용역이행능력평가 결과와 연락처, 누리집(홈페이지) 등의 업체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측정대행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 사용자는 업체의 분석능력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대행업체 정보조회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신뢰성 있는 업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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