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7달러, 브렌트 78.3달러, 두바이 75.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생산 차질에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3%,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3.1% 각각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2.32달러 상승한 배럴당 72.7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36달러 상승한 78.2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2.82달러 하락한 75.2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리비아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리비아에서 발생한 시위로 석유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번 시위는 경제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에 의해 발생했다.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하루 30만배럴) 생산이 전면 중단됐고, 인근 엘 필(하루 7만배럴)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번 사건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확대 우려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무력충돌이 중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고위 군 관계자가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레바논으로 확대시킬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1983년 창설된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이자 정당조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작전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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