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가스안전公, 유관단체, LPG공급사 긴급간담회 
유사사고 재발 예방 위해 현장 안전수칙 이행여부 단속

새해 첫날 발생한 LPG충전소 폭발사고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인재라는 데 무게가 쏠리면서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벌크로리 LPG충전소에 대한 불시점검이 이어진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새해 첫날 발생한 LPG충전소 폭발사고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인재라는 데 무게가 쏠리면서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벌크로리 LPG충전소에 대한 불시점검이 이어진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이투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도 평창군 장평LPG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로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마을이 큰 피해를 입은 사고와 관련해 앞으로 벌크로리 LPG충전소에 대해 불시점검을 이어가는 등 현장의 안전수칙 이행여부를 단속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청,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의 합동조사를 통해 최종 사고원인이 밝혀지겠지만 감식과정에서 인재(人災)에 무게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LPG벌크로리연결된 로딩암을 분리하지 않은 채 LPG벌크로리를 출발시켜 호스가 분리됐고, 여기서 누출된 LPG가 점화원에 의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충전소 내 안전수칙 미준수가 근원적인 문제로 확인된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도 평창군 LPG충전소 폭발사고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박찬기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유관기관·단체 및 관련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SK가스, E1, GS칼텍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정부에서 합동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단 사고현장 긴급점검 결과 충전소 내 안전수칙 미준수 문제가 확인됐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대구 LPG충전소인 화성가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도 결과적으로 유사한 형태로 빚어졌다.

이에 따라 유사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이달 말까지 LPG 이·충전 차량을 전수조사한다. 또한 2월말까지 전국 모든 LPG충전소를 특별점검하고, 충전소 종사자 특별교육과 함께 안전관리자의 업무수행 실태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점검결과 관련 규정 위반이 적발될 경우 엄격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LPG충전소 특별점검 후속조치로 벌크로리 LPG충전소에 대해서는 2월부터 추가로 불시점검에 나서 현장의 안전수칙 이행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시행에 나서는 긴급 안전관리계획을 유관기관·단체, 관련업계와 공유한 산업부는 LPG충전소에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엄격한 안전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민생과 밀접한 서민연료인 LPG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특히 대량의 LPG를 보관하는 충전소에서 실제로 안전수칙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유관 협회 및 업계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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