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서 본격적인 체질 개선 강조
지난해 정유업계 성적은 '흑자' 예상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

[이투뉴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회장<사진>은 "우리 석유산업은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도전을 극복하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해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시대가 요구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일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한 올해 신년사에서 "석유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과거보다 더욱 강력한 도전과 변화 앞에 있다. 지난해 연말 COP28(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화석연료의 전환이 언급됐다. 이제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만이 생존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정유4사 성적에 대해서는 비교적 좋은 점수를 매겼다.  

박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 결코 녹록지 않은 한해였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2년 전만큼 높은 수익은 아니지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석유공급과 수출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했다. 최선을 다해주신 업계 종사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는 가시밭길을 예상했다. 박 회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2%대 중후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동지역 불안과 미·중 갈등이 상존해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50여개 국가에선 선거도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에 대해선 "OPEC+의 감산 기조 아래 배럴당 83~90달러 내에서 세계 경기회복 여부와 지정학 리스크 등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도 분주히 뛸 것을 약속했다. 박주선 회장은 "협회는 올해도 석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성으로 혁신하고 상호배려로 협력하며 책임감으로 공헌할 것"이라면서 "회원사와 나아가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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