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진 원유 및 LNG도입 차질 없어"

[이투뉴스]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에 대응해 미국·영국 연합군이 공습을 개시하는 등 중동정세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국내 원유 및 LNG 도입에 차질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석유공사, 가스공사, 정유4사와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와 LNG 도입에 차질이 없으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12일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1.1%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브렌트유 기준)를 기록하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유가는 중동사태 관련 주요국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부는 이날 이전 중동 분쟁사례를 분석하며 다양한 시나리오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 공사와 함께 비상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국내 비축현황도 확인했다. 관련 사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석유와 가스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최 차관은 "한국은 중동에서 전체 원유의 72%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중동은 국내 에너지안보에서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다. 국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공조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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