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400대로 전년比 27.4% 감소
韓 54.1% 감소영향 크게 작용
[이투뉴스] 2017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글로벌 수소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부터 하향곡선으로 돌아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1만3400대로 2022년(1만8468대) 대비 27.4% 줄었다.
특히 세계 판매량 1위였던 우리나라 판매량이 9865대에서 4529대로 54.1% 감소한 영향이 크다. 시장 점유율도 53.4%에서 36.1%로 줄었다. 중국은 상용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하며 4841대를 판매했다. 점유율 36.1%로 세계 1위다.
미국은 2382대에서 2950대로 판매량을 늘리며 가장 높은 성장률(23.8%)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해 1~11월 세계 판매량 점유율은 22%다.
국내 판매량이 줄면서 현대차와 토요타 사이의 점유율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포함해 4881대를 판매해 점유율 36.4%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2022년 동기 1만850에서 4881대로 줄었다. 특히 넥쏘는 1만700대에서 4601대로 크게 줄었다. 토요타 미라이는 2022년 3238대에서 지난해 3678대로 13.5%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7.4%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중국 수소차 생산업체가 상용차를 중심으로 4603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4.4%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시장 역성장의 주요원인은 국내 판매량 감소다. 넥쏘는 출시 이후 2021년과 지난해 두차례 페이스리프트가 전부"라며 "연료 충전비용 상승, 충전 인프라 부족 등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