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2031년 하루 20만톤 용수공급 차질없이 시행
팔당댐 여유물량 및 하수재이용수 먼저 공급 후 추가시설 설치
[이투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 수도권 용수공급의 핵심기반시설인 팔당취수장를 찾아 광역상수도 현황 및 계획을 점검하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용수공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15일 이뤄진 세 번째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첨단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용수공급 계획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확인 및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팔당취수장은 수도권 24개 지자체(1400만명)에 하루 449만톤의 생활 및 공업 용수를 공급 중이다. 기흥, 화성, 평택지역 반도체 공장에도 하루 47만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추후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는 하루 80만톤이라는 막대한 양의 용수가 필요하다. 대구광역시 하루 물 사용량인 78만톤보다 더 많은 규모다.
대규모 수도시설의 건설이 10년 이상 소요됨에 따라 환경부는 기존 수도시설의 여유량과 하수재이용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단기 공급방안과 신규 수도시설을 건설하는 장기 공급방안으로 나눠 공급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투자시기에 맞춰 적기에 용수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단기 공급방안으로 팔당댐의 여유량 하루 8만톤과 하수재이용수 대체물량 12만톤을 통해 20만톤을 2031년부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공급한다. 이후 2034년까지 하루 60만톤 규모의 신규 수도시설(취수장, 도수관로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의 투자계획에 맞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용인 등 추가로 조성될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공급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