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4.1달러, 브렌트 79.1달러, 두바이 77.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석유수요 증가전망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1%,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1.6% 각각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52달러 상승한 배럴당 74.0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22달러 상승한 79.1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전일보다 0.77달러 오른 77.5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12일 기준 상업 원유재고는 250만배럴 감소한 4억2990만배럴로 집계됐다. 31만배럴 줄 것이라는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석유수요 증가전망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수요를 전년대비 124만배럴 증가한 하루 1억296만배럴로 전망했다. 당초 106만배럴 증가에서 상향조정한 수치다.

OPEC은 이보다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올해 석유수요를 185만배럴 증가한 하루 1억6621만배럴로 예상했다. 

중동지역 긴장고조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드나드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과 이란의 무력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파키스탄은 이란의 테러거점을 정밀 타격했다. 이틀 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성 공습이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스탄-발루치스탄주 부지사는 사망자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 남성 2명 등 9명으로 모두 비이란 국적인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