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자동차 등록현황…친환경차 강세 확연
수소차 증가는 4635대 불과, LPG·경유차 감소

[이투뉴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내연기관차량은 등록대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친환경차는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의 19일 국내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대수는 2594만9000대로 2022년대비 44만6000천대(1.7%) 증가했다. 전기차는 38만9855대에서 54만3900대로 15만4045대(39.5%), 수소차는 2만9623대에서 3만4258대로 4635대(15.6%) 늘었다. 지난해까지 전기차는 전체 등록자동차 중 2.1%를, 수소차는 0.1%를 차지했다.

지역별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서울 7만2937대 ▶부산 3만4643대 ▶대구 3만396대 ▶인천 4만397대 ▶광주 1만2538대 ▶대전 1만7889대 ▶울산 7838대 ▶세종 4393대 ▶경기 11만4117대 ▶강원 1만8236대 ▶충북 1만9972대 ▶충남 2만4130대 ▶전북 1만9795대 ▶전남 2만4200대 ▶경북 2만6776대 ▶경남 3만6225대 ▶제주 3만9418대로 나타났다. 인구대비 제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수소차는 ▶서울 3180대 ▶부산 2074대 ▶대구 629대 ▶인천 1957대 ▶광주 1245대 ▶대전 1519대 ▶울산 2824대 ▶세종 417대 ▶경기 7501대 ▶강원 2707대 ▶충북 2089대 ▶충남 1528대 ▶전북 2354대 ▶전남 1026대 ▶경북 406대 ▶경남 2771대 ▶제주 31대로 충전 인프라가 비교적 잘 형성된 부·울·경과 수도권 위주로 보급됐다.

하이브리드차는 117만507대에서 154만2132대로 37만1625대(31.7%)가 늘었다. 지난해 신규등록차량 중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많았으며 휘발유, 전기차가 그 뒤를 이었다. LPG차는 3.8%, 경유차도 2.6% 오히려 줄었다.

전기차는 승용이 41만1084대, 승합 7992대, 화물 12만4463대, 특수 361대로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소차는 승용 3만3591대, 승합 651대 화물 16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소승합차는 2022년 281대에서 두배이상 늘었다.

임월시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전년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등록 통계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지도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국내 누적 등록차량은 휘발유 1231만4186대(전년대비 2% 증가), 경유 950만164대(△2,6%), LPG 183만2535대(△3.8%), 하이브리드 154만2132대(31.7% 증가), 전기 54만3900대(39.5% 증가), 수소 3만4258대(15.6% 증가), 기타 18만2026대(0.6% 증가)다.

광역지자체별 전기·수소차 누적등록 현황.  단위: 대
광역지자체별 전기·수소차 누적등록 현황. 단위: 대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