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과 양수발전소 상생협약 체결
에너지파크·주민복지사업 개발 협력

동서발전 곡성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도
동서발전 곡성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도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500MW규모 곡성 양수발전소의 차질없는 준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사업 이행을 약속했다. 동서발전은 19일 곡성군(군수 이상철)과 '곡성 양수발전소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동서발전과 곡성군은 곡성 양수발전소 적기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하부지 저수지를 연계한 에너지파크 관광사업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RE100 산업단지·에너지효율화사업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발전소 주변 마을지원과 사회복지사업 개발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남 곡성 500MW급 양수발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동서발전은 경남 산청 양수발전소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이관한 지 13년만에 양수발전을 재개하게 된다.

동서발전과 곡성군이 19일 ‘곡성 양수발전소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동서발전과 곡성군이 19일 ‘곡성 양수발전소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적은 시간대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해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에 저장했다가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에 물을 떨어뜨려 발전한다. 대용량 발전원의 잉여 전기를 위치에너지로 변환시켜 저장하므로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을 완화하고 수급 비상 시 소방수 역할을 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곡성군·고치리 마을주민과 수몰지역 주민들 모두가 함께 이뤄낸 쾌거"라면서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곡성 양수발전소는 203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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