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이사회 개최…임원선거규정례 개정, 선거관리委 구성
2월 29일 전국 대의원 129명 참여하는 정기총회에서 선출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차기회장 선출의 건 등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차기회장 선출의 건 등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김임용 회장의 12년 장기집권(?)이 3연임 제한규정으로 종료되며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게 되는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전국 LPG판매사업자 구심체로 한층 조직이 다져지며 그 어느 때보다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4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새 회장의 무게감은 크다. 

이미 지난해 말 출사표를 던지며 수면위로 떠오른 후보가 이영채 서울협회장, 박성식 중앙회 기술위원회 위원장, 조태균 중앙회 벌크위원회 위원장, 이영길 전 경기협회장 등 4명에 달하는 만큼 분위기가 뜨겁다. 지난 2020년 김임용 당시 회장을 비롯해 한상현 전남협회장, 이영길 전 경기협회장 등 3명의 후보가 두달 동안 전국 대의원 137명을 대상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던 것보다 열기가 더할 전망이다.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는 오는 2월 2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전국 대의원 129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 회장을 선출한다. 차기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권을 갖는 대의원은 서울·경기가 각각 2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13명, 대구·강원·제주 각각 8명, 충남·충북·부산·대전 각각 7명, 전남· 전북 각각 6명, 경남 5명, 광주 4명이다. 

이번 선거를 위해 중앙회는 22일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 및 규정 개정, 2023년도 감사·사업보고 및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2024년도 정기총회 개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임원선거규정례 개정, 회장·임원 선출의 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조철호 충남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이강하 경기협회장, 이관희 전북협회장, 김우겸 강원협회장이 선거위원으로 구성돼 역할을 수행한다. 간사는 나봉완 중앙회 전무가 맡았다. 선거관리위원은 이번 총회에서 부회장 및 감사를 신임회장에게 추천하는 전형위원을 겸임하게 된다. 

중앙회 회장은 회원 자격을 득한 후 만 3년이 경과한 자 중에서 회원 20인 이상과 지방협회장 추천에 의하며, 회장 후보는 등록신청 시 중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해야 한다. 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선출직 임원은 금고 이상의 실형선고 등 신원조회를 확인하고, LPG판매업종 사업의 실질적 영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선거일 30일 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D-25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선거인명부 작성, 후보자 등록기간을 거쳐 D-20일 후보자 기호 추첨과 함께 각 후보들은 전국 대의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회장 선출은 복수후보를 대상으로 1차 투표에서 출석조합원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가 많은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차점득표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연장자가 차점득표자로 인정된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장 입후보자가 다수인데다 열기가 뜨거운 만큼 자칫 혼탁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후보들은 민족의 명절인 설날임에도 대의원에게 선물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며, 각 지방협회 정기총회 때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 축하 화환도 보내지 않기로 했다. 각 지방협회도 정기총회 때 회장 후보자를 초청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어떤 후보가 신임회장에 뽑혀 앞으로 4년 동안 본인이 내건 공약을 수행하며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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