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2달러, 브렌트 80.1달러, 두바이 77.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석유터미널 운영중단과 한파로 인한 미국 석유생산 차질로 상승했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한달여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재진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78달러 상승한 배럴당 75.19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50달러 상승한 80.0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12달러 하락한 77.7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 석유터미널 운영중단에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 발트해에 있는 노바텍사(社)의 석유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하루 14만배럴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나프타, 항공유, 중간유분(등‧경유)를 생산한다.

미국 석유생산 차질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극심한 한파로 미 노스다코타주 원유생산이 평소보다 20%가량(하루 25만배럴) 감소하며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노스다코타주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석유생산이 많은 지역이다.

반면 리비아 석유생산 재개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시위로 3주간 중단됐던 샤라라의 유전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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