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한달만에 배럴당 80달러 진입

[이투뉴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Brent) 모두 3.0%씩 뛰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2.27달러 상승한 배럴당 77.36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39달러 상승한 82.4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74달러 오른 80.3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한달만에 8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착륙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가 직전대비 3.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남부 투압세 마을 정유소에 폭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지난 24일 아덴만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 화물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건도 있었다. 미 해군은 즉각 반격에 나서 미사일을 격추했다. 로이터는 "이번주 중동과 유럽에서 긴장이 확대되면서 공급불안 심리가 재점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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