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평균가는 내려간 반면 일 가격은 모두↑

[이투뉴스] 기름값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조만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0.5원 하락한 리터당 1563.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둘째주부터 세달 넘게 하향곡선이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1.6원 내린 1473.0원으로 집계됐다. 

주초만해도 이번주 기름값은 내림세를 마치고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내림세를 한주 더 이어갔고 다음주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번주 일간 기준으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매일 올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1월 넷째주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보다 5달러가량 오른 배럴당 95.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가는 지난달 첫째주부터 줄곧 80달러대를 유지해 왔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경제 연착륙 기대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요인이다. 국내 원유 수입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대비 1.6달러 오른 배럴당 79.4달러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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