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 경영환경 변화 따른 기능 강화
미래전략부·디지털혁신처 신설, 수소안전 실행조직 정비

박경국 사장 취임에 이어 간부급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충북 음성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박경국 사장 취임에 이어 간부급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충북 음성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이투뉴스] 취임하자마자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강원도 평창군 LPG충전소 폭발사고로 곤혹을 치른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간부급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에 나서며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특히 오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혁신과 역량 결집을 통해 대한민국 가스안전을 담당하는 최고 전문기관에서 한단계 뛰어올라 글로벌 안전 전문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직제개편은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을 위해 간부직 축소와 초과현원 감축에 더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상시 기능점검, 조직 이슈 의견수렴 등을 반영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담부서가 신설되고, 수소 부문과 관련한 직제개편이 이뤄졌다. 

CEO 직속의 경우 ‘미래성장실’을 시대 트렌드와 공사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기획처 산하 ‘미래전략부’로 개편했다. 기획관리이사 소관에서는 전략기획과 조직·정원 및 부서 간 업무·기능 조정 등을 수행하는 ‘기획처’를 ‘기획조정실’로 변경하고, 가스안전콜센터는 가스안전고객센터로 변경해 업무 직관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내부통제 총괄기능 강화 및 정부 권고사항 이행 등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윤리·인권(ESG경영부 윤리인권팀)과 내부통제 총괄(미래성장실) 부문을 통합해 기획관리이사 직속의 ‘윤리경영실’로 격상시켰다. 또한 부서별로 산재된 디지털사업 총괄, 정보화전략 계획(ISP) 수립 등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하는 전담조직인 ‘디지털혁신처’를 신설했다.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한 ‘가스안전 디지털 플랫폼 구축’ 기반을 마련하면서 스마트온, 페이퍼리스 등 디지털사업 전반에 대해 ‘기획-운영-보안’까지 전담하게 된다. 

안전관리이사 부문에서는 검사지원처 산하 부단위 명칭에 대해 직관적 인식이 가능토록 검사총괄부, 기술지원부, 현장지원부를 각각 고압가스부, LP가스부, 도시가스부로 개편하는 등 가스 3법 실행조직 체계로 정비하고, ‘고압가스부’를 선임부서로 조정했다. 또 가스안전관리 제도정책 대응 성격인 검사체계 개편팀은 제도정책부와 통합·운영으로 조직·인력 효율화를 꾀했다. 

기술이사 부문에서는 수소안전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전면적인 재편이 이뤄졌다. 지난 2022년 충북 음성에 수소안전 뮤지엄, 지난해 12월 충북 음성에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가 준공된 데 이어 올해 6월 전북 완주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준공되고, 오는 2025년에는 충북 음성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소안전기술원 산하의 수소안전정책처, 수소안전검사처 등 2처 체제를 유지하되 부단위 명칭 및 업무조정, 인력 재배치를 통해 기존 2처7부를 2처6부2센터로 개편했다. 수소제품 시험평가센터의 수소제품 시험·평가·실증 및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을 위해 정책처 산하에 부단위를 신설하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시험동 임시준공 및 시험설비 구축을 위해 검사처 산하에 ‘수소용품검사부’를 이전하고 인력을 재배치한다. 

또한 수소안전 전담기관을 대표하는 수소안전기술원장의 역할 강화를 위해 수소안전정책처장을 겸직하게 된다. 아울러 대정부, 학계,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등 수소안전기술원 전담조직의 상징성과 함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다. 

교육원은 부서별 유사업무 수행, 향후 사이버교육 활성화 등을 고려해 설비공학팀, 실습인프라팀 등 팀 단위 중심의 부서 체계로 개편하며, 3부 체제의 교수실을 2부 체제로 개편해 간부 비중을 축소하고, 설비공학부는 팀 체제로 조정됐다. 가스안전연구원은 수소연구실 안전연구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의 현행 체제를 유지시켰다. 

지역별 광역본부·지역본부·지사의 경우 제주본부는 검사1부와 검사2부를 검사부로 개편하면서 3급 간부 1명을 줄이는 대신 5급 검사인력을 증원한다. 또 대전광역본부, 광주광역본부의 안전지원부를 통·폐합시켜 기존 3부 체제를 2부 체제로 개편했다. 또한 가상계좌 활용지로 알림톡 운영 등에 따른 지역 수납 인원을 일부 조정해 수납 정원이 3명 이상인 대구광역본부, 경기광역본부의 인원을 조정하고, 조정 인원은 재배치를 통해 인력 효율화를 꾀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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