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리터당 15.3원, 경유 12.9원 모두↑

[이투뉴스] 주유소 기름값이 17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5.3원 상승한 리터당 157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둘째주부터 시작해 세달 넘게 지속된 내림세를 마쳤다.

경유도 올랐다. 12.9원 상승한 1485.9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협회 한 관계자는 "미국 수요가 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국내에는 1~2주 간격을 두고 반영된다. 경유보다 휘발유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들어 국제 휘발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주 국제 휘발유제품(92RON) 가격은 배럴당 96.6달러로, 한달새만에 8달러 이상 뛰었다. 

국제유가는 요르단 주군 미군 사망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등에 상승했다. 국내 원유 수입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대비 2.1달러 오른 배럴당 82.0달러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