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릴레이 500만대, BDU 400만대분 생산 예정
구자균 회장 "북미 최고 EV부품기업으로 성장할 것"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전경 ⓒLS일렉트릭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전경 ⓒLS일렉트릭

[이투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의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이 멕시코 북부 두랑고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건립했다. 한 해 릴레이 500만대, 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를 생산해 북미 최고 부품공장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일 멕시코 두랑고 LS이모빌리티솔루션(e-Mobility Solutions) 멕시코 두랑고(Durango) 공장에서 김원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대표, 유승우 멕시코법인장 등 관계자 50여명과 사업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3만5000㎡ 부지에 들어선 두랑고 공장은 전기차 핵심부품 중 하나인 릴레이와 BUD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북미 전략거점이다. 2022년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후 처음 구축한 해외공장이기도 하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도 현지공장을 두고 있다.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빅3'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에서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준공식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빠르게 생산거점을 확보한 만큼, 성과도 클 것”이라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 투자는 필수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부품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릴레이와 BDU 전문기업이다. 2005년 LS일렉트릭과 현대차가 국산 릴레이 개발에 착수해 200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 한 게 토대가 됐다. 현대차를 시작으로 GM·르노·폭스바겐·볼보 등 주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8월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 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수주를 이어나가 분사 1년만에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는 북미 시장 요구에 발춰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신뢰성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 작년 8월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 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분사 1년만에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사들의 가격 경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지원 정책에 따라 올해 시장규모가 340만대에서 내년 460만대, 2029년 82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30년까지 모든 신차 승용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포드 등 '빅3 자동차사'들도 전기차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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