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8달러, 브렌트 78.0달러, 두바이 77.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50달러 상승한 배럴당 72.7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66달러 상승한 77.9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52달러 하락한 77.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의 정제설비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에너지설비 공격은 전쟁물자 공급 차단을 가능케 하기에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제설비 운영사인 루크오일은 드론공격에도 불구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지속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정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휴전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S&P 글로벌은 2일 기준 원유재고를 전주대비 60만배럴 증가한 4억2250만배럴로 추정했다. 지난주 인디애나 주와 오클라하마 주의 정제시설 가동중단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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