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및 러시아 최대 전시회 잇달아 참가
현지 소비자·딜러 등 반응 분석, 맞춤형 영업전략으로 입지 다져

아쿠아썸 모스코 2024’ 전시회의 대성쎌틱 현지법인 부스에서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쿠아썸 모스코 2024’ 전시회의 대성쎌틱 현지법인 부스에서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툰뉴스] 대성산업의 대표적 계열사인 보일러 제조전문 대성쎌틱에너시스(대표 고봉식)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를 통해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한 해답 찾기에 나섰다.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인 ‘AHR’에 이어, 러시아 최대 전시회인 아쿠아 썸 모스코 2024(Aquatherm Moscow 2024)에 잇달아 참가하면서 현지 반응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AHR은 세계적인 냉난방 공기조화 및 관련 설비 관련 전시회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업계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유익한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는 자리로 삼성, LG 등 국내 유수 업체들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대성쎌틱은 지난 1월 열린 ‘2024 AHR Chicago’에 현지법인 VESTA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새로운 UI가 적용된 프런트 RC(룸 컨트롤러) 내장형 모델을 전시했다. 현지의 보일러, 하이브리드 온수기 등은 보통 프런트 RC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VESTA는 RC 디스플레이 화면의 해상도와 노출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대성쎌틱은 ‘2024 AHR Chicago’에 이어 2월 6일부터 열린 ‘아쿠아 썸 모스코 2024(Aquatherm Moscow 2024)’에도 참가했다. ‘아쿠아 썸 모스코 2024’는 참가 기업만 400여 개, 참관인 규모는 약 2만 5천여 명으로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냉난방공조·환경·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이다.

현지 법인인 DAESUNG RUS에서 마련한 부스는 기존 모델 A MAX 24, A MAX 50, S9뿐만 아니라 신제품 CLASS D, CLASS E 플러스 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보일러를 실내에 거치해 사용하는 러시아 지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유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관을 전면 개선,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러시아 법인에서 ‘스테디셀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A MAX 50모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현지에선 흔하지 않은 50kW 용량의 일반 보일러로서, 상대적으로 적은 설치 대수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용량의 요구조건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대성만의 독보적 기술에 현지의 환경적 요인을 반영해 개발한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종식되었지만, 세계적으로 정치적 혼란과 국지적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기술뿐 아니라 영업의 형태에도 현지의 지리적·문화적 요인이 반영된 맞춤 전략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성쎌틱은 일반소비자뿐 아니라 현지 딜러들의 기대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영업 전략을 구사하며 영업망을 꾸준히 확장해왔고 현지 법인 설립 5년 만에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다졌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당사는 우리나라 보일러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 약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술과 영업의 현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친환경의 가치가 부각되며 동시에 스마트한 기술력에 대한 니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이에 부합하는 기술과 영업전략 강화를 통해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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