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차관, 현장 찾아 녹색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강조

임성준 환경차관(왼쪽 2번째)이 수퍼빈 관계자와 폐페트병 재생원료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임성준 환경차관(왼쪽 2번째)이 수퍼빈 관계자와 폐페트병 재생원료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자원순환 분야에서 주목받는 예비 ‘녹색 거대 신생기업(그린 유니콘)’을 찾아 성장단계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린 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임 차관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수퍼빈 생산공장인 아이엠팩토리를 찾아 인공지능 로봇으로 선별·수거한 폐페트병을 재생원료로 만드는 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수퍼빈은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분류하는 경우가 많았던 폐기물 선별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폐페트병 소재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화성공장은 환경부로부터 식품용 재생원료 적합성 확인을 받는 등 고품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장방문은 2027년까지 10개의 예비 ‘그린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임상준 차관은 수퍼빈과의 간담회를 통해 녹색 혁신기업의 애로사항과 정책제언을 직접 듣고, 성장단계별 차별화된 지원을 약속했다.

임 차관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 구축이 중요하다”며 “재생원료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요자인 최종제품 생산자에게 사용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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