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포스코인터 방문
수출첨병서 나아가 다방면 역할 독려

정인교 통상본부장(뒷줄 왼쪽 세번째)가 포스코인터를 방문해 말을 하고 있다.
정인교 통상본부장(뒷줄 왼쪽 세번째)가 포스코인터를 방문해 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과거 종합상사가 수출의 첨병이었다면 오늘날 종합상사는 핵심광물, 에너지, 원자재, 식량 등 공급망 안정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인천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종합상사는 1975년 종합무역상사 제도 도입 이후 수출과 해외진출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는 여기서 나아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실제 해외자원개발, 대규모 인프라 수주, 식량‧에너지 확보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흑연, 니켈 등 핵심광물에 대한 직접 지분투자도 하고 있다. 

아울러 축적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수출도우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정부도 맞춤형 지원으로 거들고 있다. 

우선 종합상사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공급망 안정품목 수입보험 지원, 해외자원개발 융자 확대, 광업권 취득 해외투자 세액공제 등을 도입했다.

자원보유국과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을 활용해 양자·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운영 중인 공급망 안정화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한 협업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외무역법상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종합상사와 함께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다.

정인교 본부장은 "오늘날 경제안보 시대에는 정책당국과 기업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종합상사가 현재 수행 중인 '1인 3역'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공급망 3법이 본격 시행된다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