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비중 제고 따른 입찰제도 대응 솔루션 제공

(왼쪽부터) 전주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계량예측연구실 교수와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가 실시간 전력시장 대응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계량예측연구실 교수와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가 실시간 전력시장 대응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재생에너지 IT기업 ㈜브이피피랩(대표 차병학)과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계량예측연구실(전주영 교수)이 실시간 전력시장 대응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측은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와 전주영 교수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예측 정보 고도화 및 예측률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실시간 전력시장 공동 대응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브이피피랩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의 경우 지난 5년간 풍력과 태양광 설비용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맞물려 재생에너지 초과발전으로 인한 출력제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인·허가와 관련한 분쟁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특히 내달 제주에서 실시간 전력시장·재생에너지 입찰제도가 시범 운영됨에 따라 재생에너지도 원전, 석탄, LNG 등 다른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가격 입찰에 참여해 경쟁해야 한다. 기상 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 풍력·태양광 사업자 역시 발전량 예측을 기반으로 하루 전과 15분 단위 실시간 발전량을 실시간 가격으로 입찰해야 한다.

만약 입찰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경우에 따라 패널티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므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에게 정확한 발전량 예측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전주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협약식에서 “지난해부터 브이피피랩과 딥테크-팁스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면서 재생에너지 및 가상발전소 관련 기술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통용될 수 있는 기술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병학 브이피피랩 대표는 “KAIST 계량예측연구실의 연구성과를 통해 발전량 예측 기술을 더욱 정교히 다듬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재생에너지의 가변성과 불확실성 등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이피피랩은 재생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flow'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및 가상발전소 통합 솔루션 기술 보유기업이다. 제주에서 시범 운영 예정인 실시간 전력시장에 대응해 가상발전소(VPP) 기술기반 실시간 재생에너지 가격 입찰-운영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포스코에너지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출발해 전국 단위 600MW, 300여개 사이트 이상의 분산자원 운영 실증을 완료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반의 플러스DR, 발전소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팁스(패스트트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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