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8.2달러, 브렌트 82.3달러, 두바이 82.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78.1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22달러 하락한 82.3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50달러 상승한 82.7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발표를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0.17%, 나스닥 0.92%, S&P500 0.6% 모두 떨어졌다.

미국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하며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컨퍼런스보드 관계자는 "2~3분기 경제성장이 0% 수준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의하면 지난 19일 예멘 후티 반군은 그리스 선적(미국 소유) 곡물 운반선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선적은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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