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협회, 총회열어 새로운 시장 창출 및 활성화 다짐
산업부 “ESCO 활성화 위해 연구용역 등 적극 나설 것”

이임식 ESCO협회장이 정기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임식 ESCO협회장이 정기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업계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효율개선과 탄소중립을 연계하는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산업부도 ESCO사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회장 이임식)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실적과 결산안을 보고 받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먼저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ESCO시장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현재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에너지다소비사업장 효율화 등 ESCO와 탄소중립을 연계하는 사업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업무를 비롯해 ESCO 직무능력 강화, 에너지효율화사업 측정 및 검증 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회원사 역량강화에도 나선다. 또 ESCO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절약사업 적격심사 시 사용자에게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제공한다.

협회는 지출예산 7억7646만원에 달하는 올해 예산안도 확정했다. 기금조성(공익법인) 및 운영에도 나서 2억5500만원의 기부금을 모집, 에너지효율개선 및 온실가스 외부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를 맡던 박성덕 에너지기술서비스 대표의 임기가 만료에 따라 장영 하이테크엔지니어링 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이임식 ESCO협회장은 “낮은 에너지가격, 높은 금리 등으로 활발한 ESCO사업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눈앞의 일에 일희일비보다는 에너지사용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등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이라는 종합서비스를 펼치는 ESCO 필요성이 더욱 증대하고 있으나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다양한 시장창출과 확대를 위해 연구용역 등 올해 더 많은 노력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식 ESCO협회장(맨앞줄 왼쪽 3번째)과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맨앞줄 왼쪽 4번째) 등 에너지절약전문기업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임식 ESCO협회장(맨앞줄 왼쪽 3번째)과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맨앞줄 왼쪽 4번째) 등 에너지절약전문기업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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