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비즈니즈 모델 개발, 해외시장도 공략

SK에너지 직원이 울산 CLX 현장에서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SK에너지 직원이 울산 CLX 현장에서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투뉴스] SK에너지가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21일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코리아는 디지털혁신을 위한 플랫폼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 기술을 공유해 시스템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오션-H(OCEAN-H)'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다. 오션-H는 에너지·화학 산업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국내 에너지·화학 현장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협업을 통해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 적용했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SK에너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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