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9달러, 브렌트 83.0달러, 두바이 81.4달러

[이투뉴스] 석유공급 부족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유럽경제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87달러 상승한 배럴당 77.91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69달러 상승한 83.0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32달러 하락한 81.4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석유공급이 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반영됐다. 지난주 유럽 주요 허브인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 원유재고와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의 석유제품 재고가 모두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1일 공개된 지난달 연강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준 의원들은 "현 수준 기준금리가 목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오래 유지돼야 할지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유럽경제 부진도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독일 연례 경제보고서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을 종전대비 1.1% 하향한 0.2%로 전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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