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8.5달러, 브렌트 83.7달러, 두바이 81.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러시아 휘발유 수출금지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혼조세를 보였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상승한 반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브렌트 선물은 전일대비 0.03달러 상승한 83.68달러, WTI 선물은 0.33달러 하락한 배럴당 78.54달러를 각각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22달러 내린 81.84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휘발유 수출금지 조치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는 자국 수요 충족을 위해 내달부터 6개월간 휘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단 아르메니아 등 유라시아 경제연합 회원국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OPEC+ 감산연장 전망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OPEC+ 감산이 최소 2분기, 최대 연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23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20만배럴 증가한 4억4720만배럴로 집계됐다. 27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로이터 사전조사보다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파로 인한 정제설비 가동중단과 정기유지보수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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