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센터 적용이 목표
[이투뉴스] SK엔무브는 SK텔레콤, 영국 액체냉각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현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서상혁 SK엔무브 이플루이드 B2B사업실장,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 데이비드 크레이그 아이소톱 CEO 등이 참석했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플루이드(Fluids)란 액체와 기체를 아우르는 용어로, 형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흐르는 성질이 특징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소모가 적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냉각 플루이드를 직접 활용한 세계 열관리 시장규모는 2022년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2032년 21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1.5%.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개발에 힘을 모은다.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를 아이소톱 액체냉각 솔루션에 탑재하고, 이것을 SKT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한다.
서상혁 SK엔무브 B2B사업실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