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점용량 줄이고 공기단축 및 추가 설비 불필요

뉴욕 도심 노후 전력망 교체공사 현장에 대한전선의 방향전환 포설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뉴욕 도심 노후 전력망 교체공사 현장에 대한전선의 방향전환 포설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뉴욕 도심 노후 전력망 교체공사 현장에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방향전환 포설방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방향전환 포설기술은 초고압케이블 포설 시 케이블의 풀림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고안한 새 장비와 시공 방식이다. 대한전선이 자체 연구로 개발해 미국과 호주, 국내에서 특허를 출원했고, 싱가포르에서도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 통행량과 인파가 많은 혼잡한 도심 현장에 최적화 돼 2개 차선만을 점용해 충분히 작업할 수 있고, 크레인과 비계 등의 추가설비가 불필요하다. 기존에는 3개 차선 이상을 점용하면서 추가설비가 필요했으므로 교통 체증과 공사기간 단축효과가 크다.

앞서 작년 10월 대한전선은 JFK공항과 연결된 노후케이블 제거 및 포설 구축 사업 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공사 지점이 혼잡한 뉴욕 도심이란 점을 감안해 기존 포설 방식보다 도로 제한 범위와 적고 공기가 짧은 기술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했다.

대한전선은 이 기술로 미국 도심지에서 추진되는 노후 전력망 교체사업을 다수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지중 전력망은 절반가량이 40년 이상 경과해 교체주기를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고용량 전력망 설치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방향전환 포설기술에 대해 “교통량과 인파가 많은 도심지 포설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 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며 “경제성이 높아 미국뿐 아니라 국내와 유럽, 싱가포르 등 도심이 많은 국가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대한전선이 미국 등에서 특허를 출원한 방향전환 포설 기술
대한전선이 미국 등에서 특허를 출원한 방향전환 포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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