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8.2달러, 브렌트 82.0달러, 두바이 81.8달러

[이투뉴스] 중국경제 회의론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59달러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76달러 하락한 82.0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31달러 내린 81.79달러에 마감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유가를 떨어뜨렸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하고 저물가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은 구체적인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중국경제는 부동산시장 약세, 소비심리 저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경제지표 부진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53.4) 및 시장 예상치(53.0)를 모두 하회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반면 달러가치 약세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5% 하락한 103.78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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