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양에너지와 유니슨-밍양 에너지 합작법인 설립
지분 55% 확보···사천에 풍력터빈 공장 건설키로

중국 밍양 스마트에너지그룹이 구축한 해상풍력발전단지.
중국 밍양 스마트에너지그룹이 구축한 해상풍력발전단지.

[이투뉴스] 유니슨이 중국 풍력터빈 제조업체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국내 해상풍력터빈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니슨은 밍양 스마트에너지그룹과 국내에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및 판매 합작법인 ‘유니슨-밍양 에너지’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니슨은 1월 31일 밍양은 지난달 3일 이사회를 열어 합작법인 설립 안건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 양사 지분비율은 유니슨 55%, 밍양 45%이며, 유니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풍력터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계약 체결 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신설법인 유니슨-밍양 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풍력 고정가 입찰에서 고창해상풍력의 주기기 납품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압해해상풍력발전소와도 주기기 구매계약을 체결해 6MW급 해상풍력터빈을 국내에 공급한다. 올해 14MW급 이상 해상풍력발전기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밍양 스마트에너지는 2022년 기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점유율 11%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시가총액 10조5051억원, 매출액 5조6865억원이다.

양사는 향후 ▶해상풍력발전기 나셀 조립공장 신규 건설 ▶시제품 설치 및 국내 KS인증 ▶국내 해상 풍황조건에 맞는 제품 맞춤제작 ▶R&D 및 기술력 강화 ▶풍력 전문인력 양성 및 신규 고용 창출 등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유니슨은 육상풍력터빈 사업 및 풍력단지 개발사업을 강화하고, 밍양은 부품 공급망을 활용한 가격경쟁력 제고 효과로 국내 육·해상풍력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밍양과 협력을 통한 해상풍력발전기 현지화 전략은 국내 풍력부품 회사와 기술협력, 판로개척 등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해상풍력터빈이 향후 50GW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동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하도록 해외 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슨은 지난 2015~2022년 국내 육상풍력시장 설치용량 기준 점유율 21.9%를 기록했다. 향후 해상풍력시장에서도 25% 이상 점유율을 목표로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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