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가스터빈 정격부하 성능시험 참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창원 본사에서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창원 본사에서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Full Speed Full Load)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K-가스터빈' 개발 성공을 자산으로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400MW급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기로 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손승우 파워서비스BG 부사장, 김도원 ㈜두산 사장, 김민철 CFO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7일 창원본사를 방문해 가스·터빈 제작현장을 둘러봤다. 

가스터빈 수주확대에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소터빈 개발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한 첫 가스터빈이 작년 7월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한다는 목표다.

수소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혼소 50%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향후 한국동서발전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이를 실증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할 계획인데, H급의 경우 기존 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올해는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이루어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45.3GW에서 2036년 64.6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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