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능력 80배 이상 높여 더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 실행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이 차세대 전기차용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미지는 개요도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이 차세대 전기차용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미지는 개요도

[이투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날러지스 Inc.(Qualcomm Technologies Inc.)와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첨단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TM)의 특정 기능을 결합해 한층 고도화 한 BMS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 소프트웨어와 달리 차량 내 고성능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의 SoC(System-on-Chip) 컴퓨팅 성능을 활용, 연산능력을 80배 이상 높여 더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하고 BMS 기능도 서버 통신없이 구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실시간 배터리 상태 진단은 물론 차량의 주행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져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MS 진단 솔루션은 고객사 및 소비자의 안전한 배터리 사용 환경을 관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에 문제를 감지하는데 유용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만대의 전기차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 노출된 1만개 이상의 배터리를 직접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독보적인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등 약 7000여개의 BMS 진단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안전진단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90%까지 높였다.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날러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능형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바탕으로 온디바이스로 작동되는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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