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현대건설과 PPA 체결

(왼쪽부터)박기석 SK이터닉스 경영지원실장, 차영일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장, 정주형 글렌몬트파트너스 한국지사장이 계약체결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박기석 SK이터닉스 경영지원실장, 차영일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장, 정주형 글렌몬트파트너스 한국지사장이 계약체결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SK이터닉스가 합작법인을 통해 25년간 국내 RE100 가입 기업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공급한다.

SK이터닉스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 글렌몬트파트너스와의 합작법인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가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는 지난 2022년 12월 SK이터닉스가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글렌몬트파트너스와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80MW(160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자원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는 2048년까지 현대건설을 통해 REC를  국내 RE100 가입 기업에 장기 공급한다.  

현대건설과의 REC 거래는 가상전력구매(VPPA) 방식으로 이뤄진다. VPPA는 발전사와 수요자가 체결한 고정계약가격에서 시장전력도매가격을 차액 정산하는 방식으로, 미국, 유럽 등 전력거래 선진국가에서 주로 쓰이는 방식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발전사로서 RE100의 이행은 물론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발전자원 확보, 디지털 O&M솔루션 고도화 등을 통해 전력중개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터닉스는 풍력, 태양광,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ESS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범위를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글렌몬트는 1조3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누빈의 자회사로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 운용사 중 하나다. 풍력, 태양광 등 113개 이상의 청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6.7GW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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