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두에 중량물 야적장 지어 주요 자재 조립
중량물 부두 조성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조성되는 군산항 6·7부두.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조성되는 군산항 6·7부두.

[이투뉴스] 전라북도는 서남권 해상풍력의 원활한 추진과 국내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군산항 기반시설을 활용한 해상풍력 배후항만거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는 고창, 부안 해역에 14조원이 투자되는 2.46G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권을 갖고 있는 한국해상풍력(400MW), 한국전력공사(800MW) 외에 1200MW 규모의 민간 발전사업자 선정을 위해 올 상반기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주요 기자재가 중량물 부두 없이는 운송이 어렵다. 이에 해상풍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배후항만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도는 민간이 운영 중인 군산항 6부두, 7부두를 해상풍력 배후 항만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사용역을 실시 중이다. 지반 지내력은 배후항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반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에 제공해 투자유치를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산항 7부두에 해상풍력 지원을 위한 중량물 야적장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 터빈, 타워, 하부구조물 등 주요 자재를 여기서 조립, 보관한다.

해상플랜트 반출 및 서해안 지역 해상풍력 지원을 위한 중량물 부두구축을 위해선 사업타당성을 확보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군산항은 산업단지와 인접해 중량물 해상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해상풍력 배후항만 여건이 좋다”면서 “관련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전북이 해상풍력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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