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2.7달러, 브렌트 86.9달러, 두바이 85.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공급감소와 러시아 정제시설 피격 지속에 2%가량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Brent)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68달러 상승한 배럴당 82.72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55달러 상승한 86.89달러에 마감했다. 각각 2.1%, 1.8% 올랐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84달러 오른 85.65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통상 하루 차이를 두고 따라간다.

OPEC 공급감소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라크는 1월부터 발생한 과잉 생산분을 보전하기 위해 6월말까지 원유수출 규모를 하루 330만배럴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량 대비 약 13만배럴 낮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수출량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동석유데이터(JODI)에 의하면 사우디의 1월 원유수출량은 전월대비 1만1000배럴 감소한 하루 629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러시아 정제지설이 지난 16일과 17일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전체 정제능력의 10분의 1가량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 개선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7%, 소매판매는 5.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제투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3%가량 증가한 1억1876만톤(하루 1451만배럴)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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