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두바이서 EDF-R과 태양광 입찰사업 공동개발협약 서명
[이투뉴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5GW규모 초대형 태양광사업을 수주한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같은 규모의 태양광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프랑스 국영전력회사와 의기투합했다.
서부발전은 현지시간으로 21일 UAE 두바이에서 EDF(Electricite de France)의 재생에너지발전 자회사인 EDF-R(EDF-Renewables)과 ‘UAE 카즈나(Khazna) 1.5GW 태양광 입찰사업 공동개발협약’(JDA)에 서명했다.
이날 JDA에는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프랑수아 다오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작년부터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입찰사업을 비롯해 UAE 아즈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UAE에서 열리는 카즈나 1.5GW 태양광 입찰에 공동 참여해 또한번 대형사업을 따내기로 했다.
카즈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은 UAE 아부다비 정부가 서부발전이 수주한 아즈반 1.5GW 태양광사업에 이어 추진하는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다. 2027년 알 카즈나(Al Khazna) 지역에 준공돼 3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 수주 시 서부발전은 높은 신용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에서 금융조달과 설계·조달·시공(EPC) 협상 및 발전소 유지정비(O&M) 등을 맡게 된다. 국내 기업과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업도 수행한다.
서부발전은 이번 JDA를 시작으로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굵직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개발을 추가로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프랑수아 다오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난 몇년간 양사가 맺어온 관계가 연이은 수주로 보답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UAE 카즈나 태양광 입찰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양사는 오만 마나, UAE 아즈반 사업 성공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상호 간 시너지를 잘 보여줬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중동시장 연속 수주 경험을 살려 UAE 카즈나 사업과 후속 사업에서도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