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93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이투뉴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이 중국 태양광기업 트리나솔라와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 공급계약규모는 약 9300억원으로 OCIM은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트리나솔라 베트남 타이응우옌시 생산기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OCIM은 말레이시아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공급능력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선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OCI홀딩스는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형성에서 핵심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공정 안정화와 품질개선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아울러 글로벌 선도기업과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협상과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 등 OCIM만의 고품질,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OCI홀딩스는 지난해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M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톤에서 2027년까지 5만 6600톤으로 증설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태양광산업을 선도하는 트리나솔라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로 OCIM가 생산하는 모노웨이퍼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효율적인 가격, 공급정책 등을 점검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나솔라는 이번 OCIM과의 계약을 체결한 트리나 싱가포르를 비롯해 17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 진출해 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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